"LS그룹주, 원자재 가격 상승의 대표 수혜주…저평가 매력"-키움
키움증권은 LS그룹주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기업이라며 저평가 매력에 주목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 LS일렉트릭, LS전선아시아 등 LS 계열사는 구리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 기업인데 주가는 되레 원자재 가격에 역행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은 역사적인 신고가를 경신했고 LS전선과 전선아시아, LS I&D, LS-Nikko동제련, LS메탈 등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연가스 가격 급등은 LS일렉트릭의 100% 자회사인 LS메탈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LS메탈의 스테인리스 후육관은 주로 LNG 선박과 저장소용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가 급등으로 인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LS일렉트릭의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의 사업 기회가 커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중동 국가들이 산업 다각화, 도시화를 위한 전력망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재원이 마련될 것인 데다 중동향 초고압케이블, 전력인프라, 전력기기 등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 급등이 촉발한 신재생에너지 확산 과정에서 LS 계열사들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라며 "국내 원전 비중 확대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송배전망 확충 이슈가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LS그룹주 주가는 원자재 가격과 역동조화가 이례적으로 큰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LS의 경우 전선은 미국과 대만 등에서 해저케이블 수주 동력(모멘텀)이 강화할 것이고 동제령능 제련수수료가 7년 만에 상승 전환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LS 일렉트릭은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가 부진에서 벗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전력인프라는 데이터센터와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수주 잔고가 역대 최고로 증가했고 신재생 사업부는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S, LS일렉트릭, LS전선아시아 등 상장 계열사 3사 모두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지표가 역사적인 하단에 위치해 있다"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