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의 한화천연자원펀드 설정액이 1300억원을 돌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한화천연자원펀드의 설정액은 1311억6411만원으로 1300억원을 넘겼다. 이날 하루 동안 유입된 자금만 102억2835만원에 달했다.

이 펀드는 에너지 및 소재 섹터의 선진국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보유하고 있던 러시아 종목을 모두 매도하여 현재 러시아 종목 노출이 없는 상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로 수익률이 급등세다. 한화천연자원펀드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5.25%에 달한다. 작년 12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과거 물가 상승기에 원자재와 부동산, 금 등 실물자산의 성과가 우수했었고, 이러한 학습 효과로 천연자원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 3대 산유국으로 꼽히는 러시아의 석유 공급을 훼손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 유가를 상승시킬 요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가 진정되면 교통용 석유 수요 회복으로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종육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원자재의 경우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모빌리티 혁신, 신흥국 인구 증가와 도시화 확대 등 글로벌 산업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장기 수요 확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천연자원펀드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삼성증권, 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 농협은행, 한국씨티은행, 하나은행 등의 전국 지점 및 홈페이지에서 가입 가능하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