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7일 라디오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3%포인트 격차로 선거에서 이길 것을 예상하면서 "근거들이 좀 있다"며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윤석열, 이준석 이렇게 이어지는 여성 정책의 후퇴 이런 것은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는 흐름이 굉장히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라 자세한 내부 여론조사는 말할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그런 걸 말을 못하게 돼있다. 쉽게 전달하기는 쉽지 않은데, 다 근거가 되어서 저희는 그렇게 조심스럽게 추격하고 있고 또 승리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에 현재 여러 가지들을 점검해 보면 지역의 흐름, 지지자들의 움직임, 중도층의 흐름(이 긍정적)"이라며 "여성 유권자들이 '윤석열, 이준석 이렇게 이어지는 여성 정책의 후퇴 이런 것은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는 흐름이 굉장히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런 부동층의 힘이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의 윤석열 후보 비토 분위기가) 주부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그런 것들이 뒷받침이 된다면 저희는 그런 정도 포인트(3%포인트 안팎)로 이길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 "(당 내부 기관인) 여의도연구원과 여러 조사기관 결과 받아보고 있는데 결과는 여러분 예상하시는 그대로"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권 본부장은 "찌라시 돌고 민주당은 몇퍼센트 이긴다는 그들만의 희망사항 내놓는데, 수준 이하 선거운동에 매달리는 게 애잔할 정도"라고 했다.

그는 또 "4·7 보궐선거 당시 끝까지 생떼탕('생태탕')에 3%포인트 이긴다는 허황된 소리 늘어놓고 대패했는데,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국민이 투표로 망상 깨주리라 믿는다"고도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