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텔란티스 미디어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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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가 올해 지프·푸조·DS오토모빌 브랜드 각각에서 신규 트림, 부분변경 모델 포함 신차 9종을 선보인다. 지프 브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1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2 스텔란티스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 같은 신차 로드맵을 발표했다.

올해 지프 브랜드에서는 베스트셀링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니게이드'의 1.3L 가솔린 모델이 신규 트림으로 추가된다. 기존 레니게이드 라인업은 2.4L 가솔린 모델로만 구성됐다. 레니게이드 1.3L 모델은 "연료 효율 측면의 경쟁력을 가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준중형 SUV '컴패스'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된다. 신형 컴패스는 2018년 국내 출시된 2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버전으로 유럽 시장에는 2020년 먼저 출시됐다.

이 밖에 '올 뉴 그랜드 체로키 2열'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도 기존 라인업에 새롭게 투입된다.

푸조에서는 새로운 엠블럼이 장착된 신형 '308'과 그간 디젤 모델만 판매됐던 '3008'·'5008'의 가솔린 모델이 들어온다. DS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DS 7 크로스백'과 신형 'DS 4' 등 2개 모델을 출시한다.

전동화 전략에 대해 아우만 사장은 "푸조와 DS에서도 전동화 모델이 소개될 것"이라며 "올해는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 예정인 지프 첫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확한 출시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사진=스텔란티스 미디어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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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는 올해 서비스 역량도 강화할 계획. 지프는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18개 전시장·서비스센터를 오는 2023년 경상도와 전라도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는 전국에 전시장·서비스센터 개수를 3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푸조와 DS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되 오는 2023~ 2024년에 전시장·서비스센터를 브랜드 각각 20개까지 증설하기로 했다.

지프 브랜드의 '1만대 이상 판매' 유지가 목표라고 제시했다. 지난해 지프는 국내에서 총 1만449대 판매되며 2년 만에 수입차 '1만대 클럽'에 재진입한 바 있다. 대표 모델 랭글러와 레니게이드가 각각 3127대, 2708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프를 중심으로 푸조와 DS의 인지도를 높여 브랜드별 판매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게 스텔란티스의 전략이다.

아우만 사장은 "스텔란티스는 제품과 서비스, 고객 경험에 있어 만족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 한국 고객들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