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는 미국 코리아 테라퓨틱스와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박셀바이오의 자연살해(NK)세포 표면에 코리아 테라퓨틱스의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부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NK세포에 ADC를 부착해 만들어지는 'ADC-NK'는 항체와 항암제, 그리고 NK세포의 결합으로 기존 NK세포에 비해 항암제로서의 효과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항체를 통해 암세포를 빠르게 인식할 수 있으며, 화학항암제와 NK세포의 공격으로 암세포 사멸 능력 역시 높아질 것이란 판단이다.

코리아 테라퓨틱스는 미국 애리조나 의대의 데이비드 불 교수와 원영욱 부교수가 설립했다. 면역세포의 표면에 ADC를 부착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메이요클리닉, 미국 일리노이대, 시카고대 등과 함께 임상연구를 준비 중이다.

양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비임상 연구에 착수하고, 국내에서 관련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 후 관련 결과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 테라퓨틱스 관계자는 "현재 각광받는 CAR-NK가 기존 NK세포의 능력에 암을 인식하는 항체 능력을 더했다면, ADC-NK는 거기에 화학항암제의 효과까지 더해져 치료 효과가 더욱 강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