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범인 동선 추적에 활용…'스마트 치안' 돕는다
이달부터 경찰청에서 사용하는 지리적프로파일링시스템(GeoPros)에 T맵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가 도입된다.

7일 경찰청과 티맵모빌리티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지리적프로파일링시스템-TMAP API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리적프로파일링시스템은 경찰에서 보유한 다양한 치안 데이터를 시각화해 분석하는 '지도 기반 범죄 분석 시스템'이다. 연쇄 범죄자의 거점이나 주거지 예측, 유사 사건 탐지, 수사 대상자 동선 분석, 순찰로 및 잠복 근무지 선정 등에 활용된다.

양측은 현장 수사와 용의자·실종자 등 동선 추적 효율성을 키우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티맵모빌리티는 T맵 지도 서비스 API를 경찰청 내부망 시스템과 연계하고 범죄정보, 주변 시설물 정보, 대중교통 정보 등을 융합한 추적 경로 분석 기능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동차·보행자 경로, 타임머신 경로, 교통정보, 지도API를 우선 제공한다. 이후 경로 주변 시설물(POI) 정보, 대중교통 정보 등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우수한 경로 분석기술을 보유한 티맵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과학적 경찰 활동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 국민들의 치안 유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동의 편리함 뿐 아니라 이동의 안전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