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의 외주화' 與 비판 沈에…李 "통함정부 만들어 같이 하자"
심 후보가 "2018년 김용균 씨의 죽음은 위험의 외주화로 발생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생명안전 업무는 정규직 직고용을 (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고 사고 시 일부라도 정규직으로 고용한다고 약속했는데, 지금까지 김용균 씨의 친구 6천561명 중 한 명도 정규직화되지 않았다"며 입장 표명을 요구하자 내놓은 답변이다.
이 후보는 "저도 산재(산업재해) 환자이기도 하고 장애인이기도 하다"며 "심 후보가 가진 문제의식과 안타까움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위험의 외주화, 생명안전업무 직고용은 국민·사회적 합의가 아직 못 지켜진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통합정부를 구성해 함께 추진해볼 것을 제안했다.
정책 연대를 고리로 최근 당론화한 '통합정부론'을 세일즈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심 후보가 "180석 가지고도 아무것도 안 한 정당이 대선(때가) 되면, 선거 때마다 공약만 재탕 삼탕을 하나.
국민이 신뢰하기 어렵다"고 선을 긋자, 이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은 다르다"고 답했다.
그러나 심 후보는 "(비정규직 청년의) 어머님들이 다 보고 계신다.
한 명도 정규직이 안 된 것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 달라"고 하자, 이 후보는 "민간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법적 근거 없이 강제하기는 쉽지 않다.
민간에 강요할 수 없고, 국민의힘도 동의해야지 민주당 보고 강행 처리하라는 취지인가"라며 한발 물러섰다.
심 후보가 "재정명령이라고 한다며"라고 재차 몰아세웠고, 이 후보는 "재정명령 대상이 아니다.
(재정명령도) 아무 때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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