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는 지난해에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23일 밝혔다.

엑세스바이오의 2021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15% 증가한 505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601억원으로 279% 늘었다.

실적을 이끈 건 코로나19 진단키트다. 엑세스바이오는 작년 한 해 동안 생산설비(라인)를 증설하고 인력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위탁생산 계약 등을 체결하면서 생산능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는 설명이다.

다만 영업이익율은 전년 대비 5%포인트 축소된 51%였다. 대손상각비를 보수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백신 접종 가속화 및 증상자에 한해 진단을 권고하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방침에 따라 작년 2분기 진단수요가 급격히 줄었고, 이 과정에서 매출채권이 일부 회수되지 않았다”며 “엑세스바이오는 향후에 인식될 가능성이 있는 비용을 당기에 인식해 재무 건전성에 대한 위험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올해 엑세스바이오는 진단키트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는 “2022년은 다양한 사업 기회를 검토하고,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