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연속 증가세…자동차 수출 증가율 무려 212.2%
유럽 수출 78.4% 증가 등 모든 대륙으로의 수출 늘어
부산 1월 수출 36.6%↑…증가율 기준 전국 1위
부산지역 수출이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2022년 1월 부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 따르면 지난 1월 부산 수출은 작년 같은 달 대비 36.6% 증가한 13억247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부산 수출은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작년 같은 달 대비 16.3% 증가한 12억1천213만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로는 8천434만달러 흑자였다.

전국 1월 수출도 553억2천7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5.2% 증가했다.

전국 17개 지자체 중에서 경남(-39.2%)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

부산의 경우 지자체 수출액 순위로 11위, 수출 증감률 기준으로는 1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아연도강판(78.4%), 기타 자동차(16만9천220.5%, 2021년까지 승용차로 분류되던 하이브리드 차량이 2022년부터 기타 자동차로 분류돼 변동률이 크게 나타남), 승용차(47.8%), 원동기(27.4%), 주단강(54.0%) 등 수출 상위 5대 품목에서 모두 증가했다.

수출 단가가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 SUV 수출 호조에 힘입은 자동차 품목이 212.2% 늘어나 부산 전체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대륙별로는 유럽(78.4%), 북미(38.1%), 중남미(46.6%), 아시아(14.8%) 등 모든 대륙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국가별로도 미국(1위 37.2%), 중국(2위 12.7%), 일본(3위 4.0%), 베트남(4위 3.5%), 프랑스(5위 192.1%)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권도겸 무협 부산본부장은 "자동차 수출 경쟁력을 바탕으로 1월 부산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부산 수출이 내실을 다지려면 경쟁력 있는 수출 중소제조업체를 육성하기 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