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22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이클레이)' 공식 가입 인증서를 받아 회원 도시 활동을 시작했다.

용인시, UN 환경자문 '세계지방정부협의회' 가입…활동 시작
국제연합(UN) 환경자문기구이자 기후환경 분야 국제협력 네트워크인 이클레이는 기후, 생물다양성, 교통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회원간 교류사업을 진행한다.

현재 세계 125개국 지방정부 2천500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용인시에서 열린 인증서 전달식에는 백군기 시장과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손봉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사무국장 등 8명이 참석했다.

박연희 소장은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선 실생활과 밀접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용인시가 국제 환경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이클레이 공식 가입은 친환경 생태도시 용인이 국제 환경정책 분야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책 교류를 확대해 탄소중립,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해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 협약(GCoM·지콤)에도 가입한 바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대체에너지 확대 등을 목표로 2016년 출범한 국제기구 지콤에는 세계 138개국의 도시 1만 곳이 가입해 있다.

지콤에 가입하면서 용인시는 2년 이내에 지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등록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푯값과 추진전략을 세워 이행하게 된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란 건물, 도로수송, 폐기물 등 온실가스 배출원을 규명하고 각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산정해놓은 것으로, 감축 목표의 기준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