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 금성 '골드스타' 세탁기 쓰는 할머니가 있다? [이수빈의 반디가 탐구생활]
LG전자의 옛 브랜드인 '골드스타'를 추억하는 건 한국인 뿐만이 아니었다. 페루에서 최근까지 골드스타 세탁기를 사용한 할머니의 이야기가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LG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세탁기’ 콘테스트 우승자를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이 행사를 시작해 사연을 접수받았다. 수십년이 지나도 고장 없이 작동되는 LG 세탁기의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1000건 이상의 사연이 접수된 이 콘테스트의 우승자는 리마시에 사는 카르멘 마이후아(Carmen Mayhua)씨였다. 그는 1993년 출시된 금성 골드스타 세탁기를 28년째 사용하고 있었다. 마이후아 씨는 같은 해 구입한 골드스타 TV도 소장 중이었다.

LG전자는 마이후아씨에게 감사를 표하고, 신형 세탁기인 LG 탑 로드 워셔(LG Top Load Washer featuring TurboWash3D™ Technology)를 선물했다. 마이후아 씨는 "골드스타 세탁기는 30년 가까이 가족과 함께하면서 거의 완벽하게 작동했다"고 말했다.

이 스토리가 담긴 영상은 20일 기준 유튜브에서 조회수 148만7569회를 올렸고, 페이스북에서는 좋아요 1200만개를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은 고장났을 때 소비자가 겪는 불편이 TV에 비해 더 크기 때문에 오래도록 튼튼해야 한다"며 "LG 가전의 내구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