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세금으로 밥먹고 수발인원 써…제대로 숙식·간수 제공 받으러 가라"
"돼지 키운줄" "30인분 기생충"…野, '李 옆집의혹' 원색비난(종합)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른바 '옆집 의혹'과 관련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경기도공)가 2020년 8월 이 후보 부부가 거주하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사용했다는 의혹이다.

대선을 위한 불법 사전 선거운동의 '전초 기지'로 활용됐다는 게 국민의 힘 측 주장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SNS에 '(이헌욱) 사장이 기조실을 통해 직접 아파트 동호수까지 지정해서 계약하라 했다 함'이라는 내용의 직장인 익명게시판 '블라인드' 게시글을 캡처해 올렸다.

이후 SNS 글과 KBS 라디오 출연 등을 통해 "(이 후보 집에서) 돼지 키우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옆집에 기생충이 있었던 것"이라는 등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유가 뭐겠나.

지사 시절에 (대선) 공약을 만들게 한다는 (경기도공) 내부 직원의 하소연이 있었다"며 이른바 '옆집 비선캠프' 의혹에 불을 지폈다.

"돼지 키운줄" "30인분 기생충"…野, '李 옆집의혹' 원색비난(종합)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도 이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님, 세금으로 밥 먹고, 세금으로 합숙소 쓰고, 세금으로 수발 인원 쓰고. 이게 뭡니까? 앞으로 제대로 세금 숙식, 간수 제공하는 데로 가시죠"라고 '감옥행'을 시사하며 이 후보를 직격했다.

김은혜 선대본부 공보단장은 CBS 라디오에서 "이 후보가 사는 집에 CCTV(폐쇄회로)가 달려 있다는 것 아닌가, 그 앞 복도에 누가 있는지 볼 수 있는"이라며 "그러면 이게 김혜경 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것"이라며 이 후보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논란의 '옆집'이 이 후보 내외를 위한 '사설 경호원 숙소'로 활용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해 이재명 후보의 자택을 방문했던 한 인사의 제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건장한 남성들이 여러 명 드나든다는데, 도대체 어디 머물까 의아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옆집에서 대기하다가 부르면 달려가는 식이었던 것 같다"는 제보라며 "초밥 10인분과 샌드위치 30인분의 의문을 풀 퍼즐 조각'이라고 꼬집었다.

"돼지 키운줄" "30인분 기생충"…野, '李 옆집의혹' 원색비난(종합)
윤석열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를 향한 여권발 '신천지·무속 논란'에도 역공에 나섰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김혜경 씨께서 이재명 후보와 관상가를 만나서 '내가 영부인이 될 관상인가요'라고 물으니까 관상가가 '퓨마 관상이다'라며 '당신 남편은 살쾡이 관상이다'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이거 코미디 아닌가.

(하지만) 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비난하지 않는다"라고 응수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MBC 라디오에서 "다 민주당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부부의 '법인카드·업무추진비 유용' 의혹도 거듭 파고들었다.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경기도 업무추진비 현황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2021년 2월부터 10월까지 A축산, B능이백숙, C초밥, D중화요리, E베트남음식점에서 법인카드로 15회, 170만 원을 결제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5개 음식점 모두 경기도청과는 왕복 1시간이 넘게 걸려 점심시간을 이용해 간담회를 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도청 내) 10개 과의 법인카드가 동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보자의 증언이 있고, 카드 결제한 내역이 복집 318만 원, 5개 음식점 170만 원 등 488만 원에 이른다"며 "시간을 끌 이유가 전혀 없고 즉시 고발하면 된다"고 압박했다.

강전애 상근부대변인은 업무추진비 유용이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속돼 왔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성남시장 8년과 경기지사 3년간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모두 밝히라고 촉구했다.

"돼지 키운줄" "30인분 기생충"…野, '李 옆집의혹' 원색비난(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