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리콜' 딛고 새 배터리…쉐보레 볼트 2분기 출격
지난해 ‘화재 리콜’로 인도에 차질을 빚었던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EV와 전기 SUV 볼트EUV(사진)가 2분기 국내에 상륙한다. 두 차종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신형 배터리 모듈을 장착해 1회 충전으로 400㎞ 이상 달릴 수 있다.

쉐보레는 새로운 디자인과 프리미엄 사양을 적용한 ‘2022년형 볼트EV’와 국내 처음 출시하는 브랜드 첫 전기 SUV인 ‘볼트EUV’ 인도를 2분기에 개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66㎾h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를 탑재한 볼트EV와 볼트EUV는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만으로 각각 414㎞와 403㎞를 달릴 수 있다.

두 모델은 쉐보레의 새로운 전기차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10.2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E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 버튼식 기어 시프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이 기본 적용됐다. 가격은 볼트EV 4130만원, 볼트EUV 4490만원이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감안하면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전기차 화재로 홍역을 앓았다. 두 모델은 작년 8월 국내 사전계약을 시행했지만 곧이어 GM의 리콜 발표가 이어지면서 인도에 차질을 빚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