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플러스/사진=삼성
갤럭시S22 플러스/사진=삼성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최상급 기종)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사전판매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삼성닷컴이나 오픈 마켓 쿠팡에서는 이미 인기있는 색상이나 기종은 조기에 일시 품절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삼성닷컴에는 수천명의 구매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30분 기준 삼성닷컴에선 이미 인기 색상인 그린 등은 일시 품절된 상태다. 삼성닷컴에서만 단독 판매되는 갤럭시S22 울트라 1TB 기종도 품절됐다.

갤럭시S22 울트라를 사려 했다는 최모씨(32)는 "오전에 들어가보니 대기 구매자만 120명이었고, 2분 정도 대기를 탔다. 대기가 끝나니 일시 품절이라고 뜨더라"면서 아쉬워했다.
갤S22 사전판매 첫날 "대기 뜨더니 바로 품절"…흥행 조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학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의 품절 대란을 토로하는 글이 다수 발견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를 통해 만 18~27세 대학생과 대학원생 대상으로 갤럭시S22 시리즈 구매시 10~44% 교육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는 많은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이날 오전 한 때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 갤럭시S22 플러스 그린 시도하다 실패해서 결국 삼성닷컴에서 결제했는데 교육할인이 아른거린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곧 새벽 3시인데 갤캠스(갤럭시 캠퍼스 스토어) 언제까지 오류냐. 성공한 사람 있으니 그래도 계속해보겠다"고도 했다.
사전 예약 판매 시작일인 1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쿠팡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최상급 기종)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 대부분 인기 기종이 현재 일시 품절 상태다./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사전 예약 판매 시작일인 1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쿠팡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최상급 기종)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 대부분 인기 기종이 현재 일시 품절 상태다./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쿠팡에서도 오전 10시30분 기준 대부분 인기 기종은 일시품절 상태다. 갤럭시S22 256GB, 갤럭시S22 플러스 그린, 핑크 ,화이트 갤럭시S22 울트라 256GB 블랙, 화이트 상품 등이 현재 일시 품절된 상황이다.

삼성닷컴이나 쿠팡에서 팔리고 있는 갤럭시S22 시리즈는 모두 '자급제 스마트폰'이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플립3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자급제 스마트폰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자급제 스마트폰은 이동통신사와의 약정 계약 없이 기존에 쓰던 유심을 꽂아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MZ(밀레니얼+Z)세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갤럭시Z폴드·플립3는 공식 출시 39일만에 판매량 100만대 중 20%가 자급제로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처음으로 4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한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야간 촬영 기능을 개선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예약 판매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25일 공식 출시될 계획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