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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아트 용산 보광점 개관…"대중적·실험적 전시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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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전시는 슬로베니아 작가 이브겐 코피 고리섹
    가나아트 용산 보광점 개관…"대중적·실험적 전시공간으로"
    가나아트가 서울 용산에 또 하나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용산구 보광동 한남재개발구역 내 오래된 상가 건물에 9일 개관하는 가나아트 보광이다.

    2018년 사운즈한남에 가나아트 사운즈, 2020년 고메이494 한남에 가나아트 나인원을 연 데 이어 세 번째 용산 지역 전시장 개관이다.

    약 120평 규모의 가나아트 보광이 세 전시장 가운데 가장 넓다.

    가나아트는 "가나아트 보광을 개관하며 한남 아트밸리의 확장을 추구한다"며 "기존의 고급문화예술 공간과 차별화되는 대중적이면서 실험적인 전시공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남동 일대는 국내외 갤러리들이 모이면서 서울 미술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보광동은 이태원, 한남동과 가까우면서 골목 곳곳에 정겨움을 간직한 색다른 동네로 꼽힌다.

    가나아트 보광은 국내외의 젊고 개성적인 작가들을 소개하면서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전시로는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현재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이브겐 코피 고리섹(28)의 개인전 '로드 투 썸웨어'(Road to Somewhere)를 개최한다.

    2021년 가나아트가 영상 제작자이자 큐레이터인 맷 블랙과 공동으로 기획한 그룹전 '리플렉션'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작가의 첫 아시아 개인전이다.

    그의 특징적인 표현기법과 일상적 소재가 돋보이는 대형 초상화 10여점이 전시된다.

    우연히 방문한 전시회에서 팝아트에 매료된 이브겐은 독학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나 잡지 등의 매체에서 영감을 얻거나 직접 마주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초상화 속 인물들은 잡지 화보에 나오는 듯한 자세와 구도를 보여준다.

    또 앉아서 술을 마시거나 설레는 여행길에 오르는 인물 등 일상에서 만나는 친숙한 이미지다.

    모두 웃는 표정인 초상화 주인공들은 이목구비가 비현실적으로 단순하고 색상이 흐릿해 나이와 성별이 모호하다.

    작가는 이처럼 잡지나 SNS 등에 비친 현대인의 모습과 현실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며 현대사회의 양면성을 드러낸다.

    전시는 다음 달 13일까지.
    가나아트 용산 보광점 개관…"대중적·실험적 전시공간으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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