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에 도움 되면 좌·우파 안 가릴 것"
親與 전직 공직자 100여명 영입
김종인 이어 이상돈·윤여준 만나
이 후보는 이날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정연구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4기 민주정부는 이전 민주정부의 공과 과 가운데 잘한 것은 승계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는 진화한 민주정부가 될 것”이라며 “국가 자원을 총동원해 위기의 시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국정연구포럼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일한 고위직 104명으로 구성됐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상임고문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상임대표를 맡았다.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 성경륭 청와대 전 정책실장이 공동대표로 활동한다. 이들은 이 후보 정책을 평가하고 자문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오는 1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중도층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이상돈 전 의원, 윤여준 전 장관 등과 잇따라 접촉하는 것도 중도 진영에서 대표성을 지닌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라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이 후보도 김 전 위원장과 이 전 의원을 만난 데 대해 기자들에게 “도움 될 만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편성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또다시 증액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추경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은 대선 후 당선자 입장에서 정부의 긴급 확대 추경을 다시 요구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라도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입은 피해를 완전히 보상하고 그 과정에서 생긴 부채에 대해서 국가가 책임지는 강력한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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