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 입주자 10명 중 8명은 현급으로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17일 부동산 업계와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 소유주 27가구 중 22가구는 별도의 근저당권 없이 시행사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전체 29가구 중 27가구가 주인을 찾았는데, 이중 근저당권이 잡혀 있는 건 5가구뿐이라 22가구가 전액 현금으로 주택을 분양받은 것으로 추정된다.이 중 7가구는 소유주가 30대였다. 30대 소유주 비율이 전체의 약 24%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최연소 소유주는 1993년생으로 올해 31세인 아이유였다.에테르노 청담은 2021년 아이유가 분양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아이유는 전용면적 244㎡(74평형)를 130억원에 대출 없이 분양받았다.국어 과목 '일타 강사'로 유명한 강민철 메가스터디 강사도 아이유와 같은 평형을 분양받았다. 강씨 역시 근저당권 설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을 주고 산 것으로 보인다.전용 464㎡(147평형) 슈퍼펜트하우스 보유자는 조영식 바이오노트 의장이었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진단·바이오콘텐츠 기업이다. 코로나 기간 진단키트 특수를 누리면서 자산이 10배 넘게 성장할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했다.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2~3층을 함께 쓰는 전용 249㎡(74평형) 주택을 분양받았다. 이 밖에도 그룹 세븐틴을 발굴한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설립자, 모바일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도 에테르노 청담을 소유자로 알려졌다.옛 씨티아파트 부지에 지어진 에
서울 지하철 2·5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왕십리역 근처인 행당7구역이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공사비 증액 요구분의 50%를 조금 웃도는 선에서 합의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중재에 나서 공사비 검증을 진행한 결과다. 연초부터 반 년 동안 이어온 공사비 증액 협상이 일단락되면서 오는 8월 일반분양이 진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대우건설이 조합에 제시한 공사비 증액분 526억원(설계변경 280억원·물가변동 246억원)을 검증한 결과 증액 요청분의 53%(282억원) 선에서 조합과 시공사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16일 밝혔다. 행당 7구역은 서울 성동구 행당1동 128 일대에 지하 3층~최고 35층, 7개 동, 총 949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2021년 착공해 공정률이 40%를 넘었다. 2025년 입주 목표로 새 아파트의 이름은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이다.공사비 검증 업무를 맡은 SH공사는 시공사가 제시한 설계변경 280억원 중 108억원은 증액 사유가 없다고 봤다. 물가변동분 246억원은 공사도급계약서에 물가변동 배제특약이 있어 검증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이례적인 자재비·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해 양측이 수용 가능한 범위 안에서 합의를 도출했다.SH공사가 공사비 검증에 나서게 된 건 지난해 3월 서울시가 조합과 시공사의 분쟁 해결을 위해 검증업무를 수행토록 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공사비 갈등이 고조되자 정비사업 공사계약 종합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SH공사는 지난해 10월 공사비검증부를 설치하고 세부계획을 실행했다. SH공사는 공사비 검증의 서류 준비기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고려해 제출서류를 간소화했다. 검증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