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공학 선구' 홍용식 교수 별세
1970년대 첫 국산 탄도미사일과 1980년대 항공기 개발에 관여한 한국 항공우주공학의 선구자 홍용식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가 24일 오전 미국 워싱턴DC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천재 로봇 개발자로 유명한 둘째 아들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가 25일 밝혔다. 향년 90세. 고인이 개발에 참여했던 미사일은 1976년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옮긴 뒤인 1978년 9월 충남 안흥시험장에서 발사에 성공한 백곰미사일(사거리 200㎞)이다. 고인은 1981~1983년 한국항공우주학회장, 1990년 우주위성통신산업연구회장, 199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이 됐다. 유족은 부인 민병희 인하대 영어교육과 명예교수와 사이에 둔 2남1녀, 장남 존 홍(홍준서) 미 국방연구원 부원장, 딸 줄리 홍(홍수진) 미 국립암연구소 연구원, 차남 데니스 홍(홍원서) UCLA 기계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