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로봇에 충남의 미래 달려"

'미래 사업 발굴 보고회' 열려
IoT·메타버스 플랫폼 등 발표

충청남도가 농어업용 협동로봇 테스트베드 구축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도는 1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사업 발굴 과제 기초연구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충남의 미래 사업으로 △농어업용 협동로봇산업 육성 △인공지능(AI) 및 메타버스를 결합한 실감형 플랫폼 구축 △양자컴퓨팅산업 거점화 △탄소중립 실현 스마트에너지 실증단지 구축 등을 제시했다.

도는 세계 로봇 시장이 2018년 65조원에서 2024년 140조원으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어업용 협동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1단계(3년) 방제용 로봇 개발, 2단계(2년) 농어업용 협동로봇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3단계(2년) 농어업용 로봇 플랫폼 개발 글로벌화 등 단계적으로 협동로봇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도는 탄소중립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른 스마트에너지 실증단지 구축도 미래 사업으로 선정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술 개발,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 등 구체적인 추진 목표를 설정했다.

또 실감형 플랫폼 구축을 위해 가상 박물관 및 유사 문화재 추천 시스템 구현, AI·메타버스 도입을 위한 민·관·연 결합 플랫폼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한다. 양자컴퓨팅산업 거점화를 위해 슈퍼컴퓨터보다 뛰어난 연산 능력을 가진 핵심 기술 연구개발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제시된 전략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미래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