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긴축에 2분기 '자산 발작' 땐 초우량·경기민감株 매수할만
선 금리 인상을 자연스러운 시장 정상화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여유있게 시장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최영남 신한PWM분당센터 팀장은“긴축 강도와 속도가 확정되기 전까지 매우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차분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원용 하나은행 영업1부PB센터지점 Gold PB팀장은 “적정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과민 반응이 나타나는 데는 적극적으로 맞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의 투자 성과로 스스로를 과신해선 안 된다는 충고도 있었다. 이흥두 국민은행 도곡스타 PB센터 부센터장은 “최근 2년간 주식시장의 고성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덕분”이라며 “앞으로 금융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므로 이럴 때일수록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위기 속에서 투자 타이밍을 잡으려면 리스크와 변수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 행보를 올해 가장 주의해야 할 변수로 꼽았다. 국내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변화와 세계적인 코로나19 진전 상황,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도 올 상반기 시장을 긴장시키는 변수다.
중요한 것은 이런 변수에 미리 대비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다. 서 팀장은 “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으로 2분기 자산시장의 발작이 온다면 오히려 초우량 기업과 경기민감주를 매수할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 팀장은 “초기 충격에 따른 변동성도 점차 시장에서 소화가 되겠지만 유동성은 과거보다 높을 것”이라며 “이후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테마와 신사업의 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빈난새/김대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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