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TSMC의 지난해 12월 매출은 1553억8000만 대만달러로 전월 대비 4.8% 늘었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 매출도 4381억8000만 대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 6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 5G 확산 등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자동차 산업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TSMC는 세계 1위 파운드리업체로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 등의 위탁을 받아 칩을 생산한다. 지난해 니혼게이자이는 TSMC가 칩 생산 가격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계 투자은행인 차이나 르네상스는 1월 투자메모를 통해 "가격인상의 효과가 재무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2022년과 2023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TSMC 최근 6개월 주가
TSMC 최근 6개월 주가
지난 7일 뉴욕증시에서 약세로 마감됐던 TSMC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는 2% 반등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TSMC 주가는 0.32% 오른 123.90달러를 기록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