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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인플레 레드라인 넘었다…금리 年 2%까지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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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美경제학회…석학들 경고
    지난 7일 개막한 2022 미국경제학회에 참석한 학자들이 ‘코로나19 이후의 성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왼쪽 부터 캐서린 만 영국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 존 테일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재니스 에벌리 노스웨스턴대 교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지난 7일 개막한 2022 미국경제학회에 참석한 학자들이 ‘코로나19 이후의 성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왼쪽 부터 캐서린 만 영국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 존 테일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재니스 에벌리 노스웨스턴대 교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세계 경제 석학들이 미국 중앙은행(Fed)과 시장의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막으려면 더 강한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7~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2022 미국경제학회(AEA)’에서 “우리는 지금 과속하고 있고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수용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연착륙하려면 Fed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 역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빡빡한 상황”이라며 “향후 3~6개월 동안 노동시장에서 인력 공급이 더 부족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기준금리를 인상해 총수요를 줄이는 것만으로 공급 병목 현상을 바로잡기는 힘들다”며 “공급망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도 “현재 매우 불안한 시기인 것은 맞다”며 “Fed 목표대로 인플레이션율이 2%로 돌아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가뇽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연내 기준금리를 연 2%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는 “개인적 견해로는 1~2회 기준금리를 올린 뒤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오는 3월 Fed가 기준금리를 올리고 이르면 5~6월 양적긴축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AEA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열렸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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