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남북철도 동해선 다시 잇는다…강릉-제진 구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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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이 55년 만에 다시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늘(5일)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 착공식을 제진역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릉∼제진 구간은 부산 부전에서 북측 두만강까지 이어지는 남북 동해선 라인 중 유일하게 철도가 놓이지 않은 곳이다.
강릉시 남강릉신호장부터 고성군 제진역간 111.74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조7,40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제진역은 2002년 남북 간 합의를 통해 2007년 북한의 감호역과 연결된 곳이다.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이 개통되면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가장 긴 축인 부산에서 나진까지의 동해축이 완성된다.
남북철도망 연결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 연결되는 것은 물론 부산항을 기점으로 하는 대륙철도망이 구축되는 셈이다.
이 경우 기존 대륙철도망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만주 횡단철도(TMR), 몽골 횡단철도(TMGR)와 부산항이 직접적으로 연결돼 운송 루트가 다변화되면서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동유럽 내 우리 기업의 생산기지에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제품 등을 운송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2002년 남북 간 합의를 통해 2007년 북한의 감호역과 연결된 제진역은 향후 강릉∼제진 구간 개통 시 대륙철도망과 연계돼 유라시아까지 뻗어나가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된다.
국토부는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통해 밝힌 것처럼 철도를 중심으로 교통·물류·에너지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남북의 경제협력과 동북아지역 경제공동체 형성을 통해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국토교통부는 오늘(5일)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 착공식을 제진역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릉∼제진 구간은 부산 부전에서 북측 두만강까지 이어지는 남북 동해선 라인 중 유일하게 철도가 놓이지 않은 곳이다.
강릉시 남강릉신호장부터 고성군 제진역간 111.74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조7,40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제진역은 2002년 남북 간 합의를 통해 2007년 북한의 감호역과 연결된 곳이다.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이 개통되면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가장 긴 축인 부산에서 나진까지의 동해축이 완성된다.
남북철도망 연결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 연결되는 것은 물론 부산항을 기점으로 하는 대륙철도망이 구축되는 셈이다.
이 경우 기존 대륙철도망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만주 횡단철도(TMR), 몽골 횡단철도(TMGR)와 부산항이 직접적으로 연결돼 운송 루트가 다변화되면서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동유럽 내 우리 기업의 생산기지에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제품 등을 운송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2002년 남북 간 합의를 통해 2007년 북한의 감호역과 연결된 제진역은 향후 강릉∼제진 구간 개통 시 대륙철도망과 연계돼 유라시아까지 뻗어나가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된다.
국토부는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통해 밝힌 것처럼 철도를 중심으로 교통·물류·에너지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남북의 경제협력과 동북아지역 경제공동체 형성을 통해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