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이 큰 애플과 테슬라가 상승장을 주도했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64% 상승한 4,796.56, 나스닥지수는 1.20% 뛴 15,832.80, 다우지수는 0.68% 오른 36,585.0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역대 최고치 기록을 또 경신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치명률이 낮다는 점이 다시 부각됐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하루 평균 40만 명을 돌파했으나 사망률은 2주일 전보다 3% 낮아졌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신규 환자가 수직적으로 늘고 있다”면서도 “백신과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도 증상이 약하기 때문에 입원 환자와 사망자 추이에 방역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12~15세 대상 부스터샷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이런 소식에도 백신 관련 제약주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새해 첫 주를 맞아 증시 분위기가 개장 직후부터 달아올랐습니다. 직전해 말에 세금 납부 등을 이유로 주식을 처분하지만 새해 들어 저가 매수세가 이어져왔다는 관측도 이런 분위기에 일조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지난 13년간 새해 첫 주에 주가가 11회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4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13.5% 급등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2.5% 뛰어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60% 이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3월 금리인상설은 5~6월께 가능할 것이란 시장 예상보다 빠른 시점입니다. 이 때문에 통화 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하룻동안 5bp(0.05%P) 뛰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1월 효과’ 기대 커진 증시 ② 대세로 굳어지는 3월 금리인상설 ③ 브라질 경제 암운..브라질채 어쩌나? ④ 월가는 왜 테슬라 매수 주저하나 ⑤ 애플 독주 시작?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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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