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와 경기관광공사 직원 봉사단원들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경기 김포 화훼농가에서 화분 분갈이 등의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뉴스1
농협중앙회와 경기관광공사 직원 봉사단원들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경기 김포 화훼농가에서 화분 분갈이 등의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뉴스1
경기도 29개 공직유관단체 대상의 ‘2020 경기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최상위를 차지하며 경기도 대표 청렴기관으로 자리한 경기관광공사가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3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 획득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 번 청렴경영 선도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국제표준화기구가 2016년 제정한 부패방지 표준규격인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특정 조직의 품질 또는 환경 경영시스템이 국제규격에 적합하게 구축돼 있음을 증명하는 제도다. 특히 반부패 목표 설정부터 위험 진단, 통제 방안 수립, 부패 방지 모니터링까지 건전한 경영활동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증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획득의 의미가 있다.

구심서 공사 안전감사팀장은 “이번 ISO 37001 인증을 받은 것은 청렴한 조직문화를 최우선으로 한 윤리경영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부패방지 방침에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내부 교육을 강화하는 등 윤리경영이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렴기관으로 자리한 경기관광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책무 이행, 직원 참여 기반 지역사회 물품 나눔 및 재활용 등 다각적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맞춤 사회공헌 ‘우리가치 캠페인’

먼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겸손한 사회공헌 활동을 겸한 워크숍 ‘우리가치 캠페인’을 25회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를 고려해 4인 단위의 한 조가 자매결연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환경정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어 전통시장에서 다과회를 하며 공사 조직문화에 대해 토론한다. 유대열 경기관광공사 경영기획본부장은 “직원들과 함께 시장에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뜻 깊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로 진행돼 모든 직원이 함께하지 못했지만 다음 워크숍에서는 모두가 함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계 진로 체험 ‘나도 관광마케터’

공사는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과 직무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수원 수일여자중, 동성중 등 5개 중학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나도 관광마케터 사회공헌 활동에서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은 공사의 직무를 자세히 소개하고, 관광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공사는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사회공헌 활동의 개선 사항도 마련했다. 학생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91.4%로 높게 나타났다.

경기관광공사는 이 밖에 농촌봉사활동 ‘따스한 햇살-애(愛)’도 하고 있다. 이 봉사활동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인력 부족 농가의 일손돕기와 쪽방촌 노인 농산물 기부를 병행해 추진한다.

공사는 먼저 지난 10월 26일부터 이틀간 직원 21명이 김포 화훼농가를 방문해 화분 분갈이 등을 하며 일손을 도왔다. 이어 11월 16일에는 108가구의 노인계층 가구가 있는 광명 쪽방촌을 방문해 김포햅쌀 10㎏짜리 108포대를 기부했다.

경기관광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 공공기관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