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기부 천사' 3억 기부…지역서 개인 최고액
경기 남양주시는 20일 진접읍에 사는 염정환(56)씨가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3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지역에서 개인이 기부한 역대 최고액이다.

염씨는 2007년부터 불우이웃돕기와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등 그동안 지역에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고 남양주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염씨는 노출을 최대한 피해 이름과 나이 그리고 자산가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번에 남양주시복지재단을 통해 거액을 기부할 때도 가족이 대신 전달했다.

염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지털 소외계층의 스마트 기기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각각 3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진접읍 경로당에 3년간 매월 70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염씨는 이번 기부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남양주에서는 9번째 회원이다.

남양주시복지재단은 염씨의 기부금을 스마트 온라인 공부방 지원 사업, 소외계층 분기별 맞춤형 물품 지원 사업,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지원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