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생명과학Ⅱ' 오류 오늘 선고…확진자 첫 8000명대 나오나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FOMC 경계에 하락

간밤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각각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 내렸습니다. 시장은 생산자 물가 상승, 미 중앙은행의(Fed, 연방준비제도) FOMC 회의 결과 등을 주시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또다시 부추겼습니다. 연준은 내일 FOMC 회의 결과를 내놓습니다.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준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내년 3월까지 종료하고 첫 금리 인상은 내년 6월에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1조1385억원어치(9억6320만달러)가 넘는 주식을 매각했다는 소식 이후 0.8% 떨어졌습니다.

◆신규확진 첫 8000명대 가능성

오늘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8000명대 안팎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역대 최다인 지난 8일 7174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에 따르면 어제 오후 9시 기준 전국 확진자는 최소 5808명으로 평일 동시간대 역대 최다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이런 확산세라면 이달 말에는 하루 1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방역당국의 예상입니다. 일일 사망자도 세 자릿수를 넘보는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당정협의를 진행합니다. 코로나19 방역 강화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는 17일 사적모임 인원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 등 특단의 방역대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제주 4.9 지진 이후 13차례 여진

어제 오후 제주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과 여진에도 한밤중 별다른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19분 이후 오늘 오전 5시30분까지 약 12시간 동안 총 13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규모는 1.3∼1.7 수준입니다. 현재까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들어온 신고 건수는 총 114건입니다. 기상청과 행정안전부 등은 제주 전역에서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지만 지진이 바다에서 일어난데다 단층이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움직인 덕분에 피해를 줄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생명과학Ⅱ 정답 취소소송 오늘 1심 선고

출제오류 논란이 불거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문항을 둘러싼 행정소송의 1심 결론이 오늘 나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는 오늘 오후 2시 수능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을 상대로 제기한 정답 결정 처분 취소 소송의 판결을 선고합니다. 수험생들은 지문에 따라 계산하면 오류가 있어 풀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하며 지난 2일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평가원은 문항의 조건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학업 성취 수준을 변별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협의를 거쳐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일을 18일로 연기했습니다. 오늘 선고 결과에 따라 곧바로 평가원이 발표한 정답이 취소되거나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 낮까지 비온다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수도권·강원 북부 내륙·충남권·충청 북부 등 중부 지방과 제주도 등은 낮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입니다. 강원 산지는 1㎝ 내외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9∼15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며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해 먼바다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합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