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오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000명 넘게 급증하면서 동시간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8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중간 집계를 발표하지 않았던 부산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의 확진자를 합한 수치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2641명보다 1216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 주초에는 확진자가 감소했다가 주 중반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는 경향이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2월1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4000명을 훌쩍 넘겨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 하루 최다 확진자는 지난 24일 0시 기준 발표치인 4115명이다.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선별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선별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15명→3938명→3899명→4067명→3925명→3309명→3032명으로 하루 평균 약 3755명 꼴로 발생했고,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3729명이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3009명(78%)은 수도권에서, 848명(22%)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경기·인천에서만 3000명을 넘긴 셈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803명, 경기 880명, 인천 326명, 부산 135명, 경남 107명, 경북 97명, 충남 96명, 강원 83명, 대구 73명, 대전 49명, 전북 43명, 전남 40명, 충북 37명, 광주 29명, 제주 27명, 세종 20명, 울산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