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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 나오면 꼭 사보는 MZ…편의점 '소비지형'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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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모험 구매' 영향으로
    신제품 매출 비중 5% 상승
    담배·라면·콜라 '쏠림' 깨져
    편의점이 젊은 세대의 소비채널로 부상하면서 소비 패턴이 스테디셀러 위주에서 ‘모험구매’로 바뀌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담배나 콜라, 라면 등을 사는 틈새·소형 유통채널에 머무르던 편의점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트렌디한 상품 소비처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편의점들 또한 젊은 감각에 맞는 다양한 자체 상품(PB)을 출시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편의점 CU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에서 신상품(출시 1년 이내)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첫 5년(2012~2016년) 13.7%에서 최근 5년(2017~2021년) 18.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모험구매는 MZ세대가 주도했다. CU 신상품 매출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봤더니 2030세대가 76.9%를 차지했다. 20대가 41.4%, 30대가 35.5%였다. 매출의 80%를 구성하는 제품 수도 과거 5년은 830개였지만 최근 5년 동안은 약 1000개로 20.5% 증가했다. 소수의 스테디셀러가 아니라 다양한 신상품으로 매출이 분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올해 CU에서는 대형 제조업체의 스테디셀러를 제치고 매출 상위에 오른 PB 신상품이 많이 나왔다. 곰표·말표 맥주, MMM와인, 헤이루 라면, 구름 아이스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곰표 밀맥주는 품절 대란이 일 정도로 인기를 끌어 대기업 제조시설을 빌려 증산에 나서기도 했다. 대형 제조업체 시설에서 편의점 PB 상품을 생산한 것은 편의점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로 꼽혔다.

    신상품 약진으로 올 3분기 CU의 담배 매출 구성 비중도 38.4%로 전년 동기(40.1%)보다 하락했다. 마진율이 적은 담배 매출 비중이 줄고 PB 신상품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점포 수익성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편의점은 트렌드 반영이 가장 빠른 소비채널로, 변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신상품 주목도가 매우 높다”며 “CU만의 신상품 발굴을 위해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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