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가 사실상 소멸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 증가세가 크게 둔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서 돋보이는 매출과 이익 성장을 실현하는 종목의 가치는 더 올라갈 것이란 기대도 있다. 월가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저성장 국면에서도 매출과 이익 고성장세를 이어갈 종목을 미리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골드만 “내년에도 매출 늘어날 희소 기업 노려라”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까지 매출 고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회사는 올해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우리가 다루는 기업의 4분의 1만이 내년에도 매출 증가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해 골드만삭스가 커버하는 기업의 78%가 작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높아진 것과 비교하면 내년에는 기업들의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골드만삭스는 에너지와 소재, 제조업 부문에서 매출 둔화가 심각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딥 메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올해보다 내년에 더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회사를 찾을 때”라며 “차별화 장세를 이끌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매출 증가율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3개 반기 동안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5% 이상인 기업을 선별했다. 골드만삭스의 ‘매수’ 리스트에는 보잉,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아리스타네트웍스, 허크홀딩스, 윙스톱 등이 포함됐다.
항공주인 보잉은 최근 월가 전문가들이 잇따라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달 들어 JP모간과 웰스파고 등이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가도 JP모간이 기존 260달러에서 275달러로, 웰스파고가 224달러에서 272달러로 높여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보잉의 올해와 내년 매출 증가율을 각각 12%, 57%로 추정했다. 앞서 보잉 737 맥스 추락 사고와 코로나19 등으로 암흑기를 겪었지만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등에서 보잉 737 맥스 운항을 재승인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 최대 호재다.
미국 치킨 프랜차이즈인 윙스톱은 닭 날개 가격이 뛰면서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매출은 15%, 내년은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네트워킹 회사인 아리스타네트웍스에 대해선 “공급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서도 내년에 30%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올해와 내년 매출 증가율 추정치는 각각 26%, 29%에 달한다.
바클레이즈가 추천하는 이익 성장주
바클레이즈는 연말 투자 전략으로 내년 이익 증가율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3분기 S&P500 기업의 약 82%가 월가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웃도는 성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이익 증가세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내년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으면서, 목표가가 현재 주가보다 10% 이상 높게 책정된 주식을 꼽아 ‘비중 확대’ 종목으로 제시했다. 바클레이즈의 추천주는 사렙타테라퓨틱스, 할리버튼, 슐럼버거, 얼라이파이낸셜, 업스타트홀딩스, 뉴트리엔, 고대디, 디지털리얼티트러스트, 익스피디아그룹, 딕스스포팅굿즈 등이다.
딕스스포팅굿즈는 소비주 가운데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주가는 130달러를 밑돌고 있지만 목표주가는 173달러로 제시됐다. 올 들어 주가는 130%가량 급등했다.
바클레이즈는 금융주 중에선 얼라이파이낸셜을 가장 큰 상승 여력을 가진 종목으로 지목했다. 목표주가는 68달러로 현재보다 약 39% 높은 수준이다. 금융주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온라인 대출 플랫폼 업스타트홀딩스도 향후 주가가 40% 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종목이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400%에 달한다.
바클레이즈는 내년 경제 정상화가 이뤄지면 일부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에너지 기업들은 올해 주가가 많이 뛰어 대부분 중립 의견을 제시했지만, 할리버튼과 슐럼버거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바클레이즈가 제시한 목표가는 각각 36달러, 48달러다.
증권가(街)는 이번주(5~9일) 국내 증시가 신규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연초 효과'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등의 행사를 앞두고 코스닥시장의 로봇·바이오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4100~4350선으로 제시했다. 직전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4309.63) 대비 최대 상승 여력은 0.94%다.증권업계에서는 이른바 '1월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통상 연초에는 특별한 호재 없이도 기대심리로 인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흐름이 연출됐다. 연말 대주주 양도세 지정을 피하기 위해 보유 주식을 매도했던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서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기관투자가들의 매수 물량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에는 신규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시점"이라며 "동시에 정부의 코스닥시장 부양책과 국민성장펀드 등 벤처기업 관련 정책이 본격 시행되는 시점이기도 하다"고 짚었다.특히 이달 개최되는 CES 2026(오는 6~9일)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12~15일)가 로봇·바이오 업종에 상승 모멘텀(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번 CES 2026에서의 핵심 주제는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로, 국내 주요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로봇주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나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미국의 건설용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가 인공지능(AI) 열풍의 핵심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캐터필러가 제조하는 대형 발전기와 터빈 엔진이 AI시대의 필수 인프라가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캐터필러는 4.46% 급등한 598.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개월 사이 주가가 50.41% 올랐다. 지난해 캐터필러는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62%)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는 S&P500 지수 상승률의 세 배를 웃도는 수치다. 이같은 관심의 배경에는 캐터필러의 에너지&수송(E&T) 사업부가 있다. E&T사업부는 유정과 천연가스 개발에 필요한 각종 엔진과 펌프류, 디젤 및 가스 발전기를 생산한다. AI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막대한 전력 수요가 발생하자 기존 전력망의 용량 한계에 직면한 기업들은 캐터필러의 대형 발전기와 터빈 엔진 주문을 쏟아내고 있다.실제로 미국 유타주에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줄 캐피털 파트너스는 캐터필러로부터 700대가 넘는 천연가스 발전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유타주 전체 전력의 4분의 1에 달하는 막대한 전기를 기존 전력망에서 감당할 수 없어서다. 작년 3분기 캐터필러는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76억달러의 매출과 31억달러의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1년 전과 비슷하 수준이었지만 E&T사업부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7%대 성장을 선보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캐터필러도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실적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인디애나 공장에 7
엠아이텍 110억 베팅한 30대8개월 전 8000원 매수 … 11% 손실“사상 최대 실적에도 IR 아쉬워”증권사 보고서 1년간 1건 그쳐법조계 “주주제안권 통해 IR 요구”여기 주식 투자 경력 19년 5개월 ‘개미(개인투자자)’가 있다. 그는 인천 백령도 군 복무 시절 주식 관련 책을 즐기다가 대학생 때 ‘초심자의 행운’으로 100% 이상 수익률을 맛본 뒤 상장폐지부터 전문가 단톡방 사기 등 산전수전·공중전까지 겪은 ‘전투개미’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다’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편집자주>“110억원 정도를 한 종목에 집중 투자했는데 ‘역대급 불장’(강세장)에도 제 주식은 오르지 않아 많이 답답합니다.”4일 코스닥시장 상장사 엠아이텍 개인 주주 조윤하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하소연을 했다. 그는 작년 5월 22일 엠아이텍 주식 173만4961주를 7936원에 매수해 5% 지분 공시도 했고, 지금은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147만2169주(지분 4.55%)를 보유한 전업 투자자다. 한미반도체 대박난 90년생, 엠아이텍 110억 베팅했지만…그는 1990년생으로 주식 투자 경력은 15년 정도다. 한미반도체를 장기 투자해 대박을 냈고 2년 전부터 전업 투자자로 전향했다. 큰손이지만 한 종목(엠아이텍)에 100억원 넘는 돈을 투자하는 건 부담이 컸을 터. 투자 이유를 묻자 “2024년 계속되는 호실적에도 외부 변수로 주가가 50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