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서구 행복주택 현장 이어 두 번째 시도
갤러리로 변신한 부산시민공원 아트센터 공사장 가림막
부산시민공원에 건립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 공사 현장 가림막이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변신했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시민공원 북문에 있는 부산국제아트센터 공사장 가림막을 '항해, 예술을 향해 - ODYSSEY 2023'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전시하는 예술공간으로 만들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 현장 갤러리'는 소음, 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하는 가림막에 예술작품을 전시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부산도시공사가 서구 아미4지구 행복주택 현장에 이어 두 번째 시도한 공사 현장 갤러리다.

이번 전시는 문화기획자 이영준씨, 지역 예술가 5명(나인주, 이광기, 정만영, 구헌주, 스피브)이 참여했다.

갤러리로 변신한 부산시민공원 아트센터 공사장 가림막
이들은 부산국제아트센터가 부산을 대표하는 클래식 공연장이라는 상징성, 지역성 등을 고려해 표현했고 공연장 무대를 상징하는 빛(Light), 소리(Sound), 색(Color) 3가지 섹션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전시는 2023년 2천석 규모 음악 전문 콘서트홀인 부산국제아트센터가 건립될 때까지 계속된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시민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삭막함이 아닌 여유와 감성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예술공간을 설치했다"며 "앞으로 도심 내 문화적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