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옛 지트리비앤티)는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가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 신약물질 'OKN-007'과 관련해, 신규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의 중간결과가 발표됐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신경종양학회(SNO) 연례학술회의에서다.

이번 임상은 미국 오클라호마 스티븐슨암센터에서 진행됐다. 교모세포종 표준치료법인 방사선 치료와 테모졸로마이드를 투여받는 환자에게 OKN-007을 병용투여하는 방식이다.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약물 관련 심각한 부작용(AE)은 발생하지 않았다. OKN-007 투여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은 16개월, 전체생존기간 중간값(mOS)은 27.2개월이었다. 표준치료법의 mPFS 8개월, mOS 14.6개월 대비 우월한 결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관계자는 "환자 모집을 최대 25명까지 확대해 OKN-007의 신약 가능성을 계속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오블라토는 이와 별개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OKN-007과 테모졸로마이드 병용요법 임상 2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OKN-007은 저산소증 유발인자 'HIF-1α'를 저해해 암세포의 신생혈관 생성과 성장을 억제한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