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은 고추탄저병균 등 토양 월동 병원균 10종에 대해 탁월한 억제 효과를 보이는 버섯균(담자균) 2종을 선발해 특허 미생물 기탁과 함께 특허출원 했다고 24일 밝혔다.

고추탄저병균, 딸기잿빛곰팡이병균, 인삼뿌리썩음병균, 토마토시들음병균, 멜론모잘록병균, 사과역병균, 참깨역병균 등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토양 월동 병원균이다.

그러나 등록된 유기농업자재는 이들에 대한 방제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실정이다.

충북농기원, 땅속 병원균 억제하는 '버섯균' 2종 특허출원
도 농업기술원은 국내에 자생하는 담자균 유전자원 90과 310속 881종 중 식용·약용과 독버섯 50여 종을 활용한 결과 복령과 구름송편버섯균의 토양 월동 병원균 방제 효과가 높은 것을 확인하고 농촌진흥청 씨앗은행에 특허 미생물로 기탁했다.

도 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의 이성희 박사는 "이번에 선발한 버섯균 미생물을 배양해 유기 상토나 퇴비 등 유기농업자재로 산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