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와 같은 눈높이에서 고객의 자산 관리를 돕는 삼성생명의 젊은 컨설턴트 ‘SFP(Special Financial Planner)’가 화제다. 삼성생명 SFP는 평균 연령이 약 27세로 2030세대가 주축을 이루는 영업조직으로, 전국적으로 약 900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 전문적인 금융·보험 지식을 바탕으로 생명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며 생애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중 젊은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가득찬 2명의 컨설턴트를 만나봤다.
김종완 삼성생명 SM "14개월 만에 팀장…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김종완 SM(Sales Manager·사진)은 자신을 소개할 때 한 가정의 ‘가장’이자 ‘삼성생명 SFP’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밖에도 수많은 이름이 있다. 누군가는 그를 ‘비보이’라 부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대표’, ‘교수’라고 부른다.

학창 시절 우연히 친구들을 따라 힙합을 시작한 이후로 김 SM은 춤과 관련된 일을 다양하게 경험해왔다.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자유자재로 관절을 꺾는 춤사위를 보이며 ‘연체(軟體) 비보이’로 유명해진 후에도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분야에 도전했다.

그랬던 그가 금융의 길에 접어든 것은 작년 초.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을 느낀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곧 태어날 아이와 가정을 위해 영업에 뛰어들었다. SFP를 선택한 이유는 노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는 점이었다.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는 배우고 연습한 그만큼 결과가 나옵니다. 보험 영업도 이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죠.”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그의 믿음은 팀장 위촉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SFP 활동을 시작한 지 14개월 만이다. 그는 현재 14명의 팀원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경험’. 다양한 삶의 스펙트럼을 겪으며 쌓은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업자산이다. 공연장과 강의실에서 많은 사람과 소통했던 경험들이 낯선 이를 만나는 일에 익숙해져야 하는 보험 영업에서 든든한 무기가 됐다. 그가 겪었던 삶의 굴곡조차 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이 됐다.

김 SM은 건강하고 여유가 있을 때 미리 앞으로 겪게 될지 모를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생의 빛나는 시기가 있으면 어둠도 언젠가 찾아오는 법. 하지만 그가 컨설팅을 했던 고객만큼은 빛나는 시기가 보다 오래 지속됐으면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인생은 마라톤으로 비유되곤 하죠. 그 마라톤에서 고객이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함께 뛰는 러닝메이트이자 페이스메이커가 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