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일인 30일 보령시·태안군에서 투어 버스 동시 출발

충남 태안과 보령을 잇는 국도 77호선 개통을 기념해 두 지역이 '교차 관광' 특별 이벤트를 한다.

보령시와 태안군은 국도 77호선 개통식이 열리는 오는 30일 태안 고남면 영목항에서 김동일 시장과 가세로 군수, 지역 주민, 투어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교차 관광 기념행사와 두 지역 시티투어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구경 좀 가볼까" 보령·태안, 국도 77호선 개통 '교차 관광'
2019년 12월 개통한 원산안면대교(1.75㎞)와 보령 해저터널 완공으로 완성된 국도 77호선 개통에 맞춰 태안·보령지역 간 관광 분야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오전 태안군과 보령시 소속 투어 버스가 고남패총박물관과 대천해수욕장에서 각 35명의 투어객을 태우고 동시에 출발한다.

태안에서 출발하는 투어 버스는 원산안면대교를 건너 원산도 해수욕장에 도착한 뒤 6.927㎞ 해저터널을 지나 보령시의 개화예술공원, 무궁화수목원, 대천해수욕장, 보령석탄박물관 등을 둘러본다.

"구경 좀 가볼까" 보령·태안, 국도 77호선 개통 '교차 관광'
보령 출발 투어 버스는 해저터널을 통과해 원산 해수욕장과 원산안면대교를 거쳐 태안 만리포 전망타워, 뭍닭섬, 꽃지해수욕장과 국립 태안해양유물전시관, 유류 피해극복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두 지자체는 태안과 보령을 10분대로 잇는 국도 77호선 완전 개통을 계기로 서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영목항, 원산도, 천수만 권역 관광코스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국도 77호선 개통은 관광 대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도 "앞으로 서해안의 관광 지도가 확 바뀌게 될 것"이라며 "태안군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