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가상공간 '폴리버스 캠프'서 교육공약 발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6일 "대학입시에서 부모 찬스의 수시를 전면 폐지하고, 수능과 내신으로 평가하는 정시전형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메타버스 요소를 결합한 가상공간 플랫폼 '폴리버스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한민국을 청년의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부모찬스 수시 없애고 '연 2회 수능' 정시 전환"
안 후보는 7월과 10월 연 2차례 수능시험을 통해 수능 성적 100% 또는 수능과 내신을 각각 50%씩 반영하는 두 가지의 일반전형을 적용하도록 입시제도를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특별 전형은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하는 전형 10%와 특기자 전형 10%만으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내신 관리나 스펙 위조가 적발되면 학생과 학부모 및 관련자에 대해 업무 방해 및 사문서위조 등의 강력한 형사처분을 하겠다고 했다.

재학 중인 학생은 입학을 취소하고, 졸업자는 졸업 취소 및 제적 조치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대학 졸업 자격을 기반으로 치러지는 모든 면허, 자격시험의 결과도 자동 무효로 하도록 하겠다며 "제2의 조국 자녀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나오지 않더라도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의학전문대학원은 폐지하고 의과대학에서 의대생을 선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고용 세습 및 채용 청탁 금지법' 개정을 통해 채용 청탁이나 고용세습이 발각됐을 때 채용을 취소하고 관련자는 엄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부모찬스 수시 없애고 '연 2회 수능' 정시 전환"
국민의당은 이날 화상회의 기능이 가능한 메타버스 가상공간 플랫폼 '폴리버스 캠프'를 열었다.

안 후보의 국회 출마선언식 장소를 그대로 구현한 '국민광장'과 매일 저녁 8시 '안철수의 소통 라이브'가 진행되는 방송국, 정책 제안 창구인 민원 상담소 등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폴리버스 캠프'에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입장이 가능하며 비대면 간담회 등 가상공간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