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4명 발생…일주일 넘게 두 자릿수
제주도는 지난 13일 코로나19 검사 2천428건을 진행해 14명(3261∼327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7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다른 지역 방문자다.

1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해 자발적 검사를 받은 사례로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6명 중 1명은 '제주시 요양병원' 관련, 또 다른 1명은 '제주시 사우나 5'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51명, '제주시 사우나 5'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파악된 동선에 대해 방역과 소독을 완료했다.

아울러 도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머물렀던 2개 목욕장업의 동선 정보를 추가로 공개하고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이날 도가 추가로 공개한 동선은 제주시 용담동 소재 용담해수사우나 남탕(7일 오후 1∼3시),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삼진탕 여탕(11일 오전 8시 30분∼10시 30분) 등이다.

도 관계자는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중 다수의 확진자가 각 목욕탕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같은 날짜와 시간에 해당 목욕탕을 이용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16명, 8일 20명, 9일 11명, 10일 14명, 11일 21명, 12일 15명, 13일 14명으로 하루 평균 15.86명이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