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미 개인전 '다시 숲'·권인경 도로시살롱 개인전

▲ 윤경렬, BHAK 개인전 = 재미화가 윤경렬 개인전이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 BHAK에서 개막했다.

'큐빅 인셉션: 윤경렬의 입방체 시리즈'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4~5년간 집중한 입방체 작업을 선보인다.

입방체 연작은 2015년까지 유화를 그리던 작가의 새로운 작업으로,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작은 조각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작가는 "약 30년 전 스페인 유학부터 세계를 떠돌던 경험이 이러한 작품으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윤경렬은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을 졸업하고 1995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미술소식] 윤경렬 BHAK·강승희 노화랑 개인전
▲ 강승희 노화랑 개인전 = 서정적인 동판화 작가로 알려진 강승희의 유화 전시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강승희는 일본 와카야마국제판화비엔날레에서 2등, 칭다오 국제판화비엔날레에서 동상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판화가로, 추계예대에서 판화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유화 작업에 나서 2019년에 개인전을 열었고, 2년 만에 다시 유화 작품을 선보인다.

젊은 시절부터 새벽이라는 시간에 매달렸다는 작가는 밤과 낮이 교차하는 새벽의 감성을 절묘하게 화면에 옮겼다.

청회색으로 물든 새벽 풍경이 캔버스에 펼쳐진다.

오는 27일까지.
[미술소식] 윤경렬 BHAK·강승희 노화랑 개인전
▲ 변연미 개인전 '다시 숲' = 프랑스에서 활동해온 서양화가 변연미의 개인전 '다시 숲'이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 갤러리 523쿤스트독에서 열리고 있다.

1994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작품활동을 해온 변연미는 1999년 겨울 태풍으로 파리 근교 숲의 큰 나무들이 쓰러지고 뿌리 뽑히는 광경을 본 뒤로 꾸준히 숲을 그려왔다.

작가는 태초의 자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초적 숲을 캔버스 가득히 담는다.

커피 찌꺼기, 모래, 먹물, 잉크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다채로운 나무와 숲을 독특한 질감으로 표현한다.

'숲의 화가'로 불리는 작가의 작업을 소개하는 책 '변연미'도 '한국현대미술선'(헥사곤출판사) 시리즈로 출간됐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미술소식] 윤경렬 BHAK·강승희 노화랑 개인전
▲ 권인경 도로시살롱 개인전 = 권인경 개인전 '넘어진 자리'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도로시살롱에서 11일 개막했다.

권인경은 오래된 책을 찢어 붙이는 고서(古書) 콜라주를 접목한 동양화로 도시풍경을 그려온 작가다.

고층 건물로 가득한 도시 풍경을 동양화와 서양화 재료를 섞어 독창적으로 표현해왔다.

집과 건물을 그리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를 둘러싼 산과 숲, 강과 호수, 가로수와 화초 등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러한 작업에는 최근 작가가 맞이한 인생의 전환점을 극복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갤러리는 소개했다.

그의 작업도 변곡점을 맞았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미술소식] 윤경렬 BHAK·강승희 노화랑 개인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