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청산리전투 101주년 기념 '홍범도장군배 사격대회' 창설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1868.8.27∼1943.10.25)의 이름을 건 '제1회 홍범도장군배 사격대회'가 4∼7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다.

대한사격연맹은 "독립전쟁 선양사업으로 봉오동·청산리 전투 전승 101주년 기념 '홍범도장군배 사격대회'를 여천홍범도기념사업회와 공동 주최로 창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건 최초의 사격대회로 국가보훈처가 후원한다.

2022년 상반기 국가대표 선발전 기록 상위 30위 이내의 공기권총, 공기권총 시니어 및 주니어 남녀 선수가 참가하는 '종목별 왕중왕전'으로 치러지며, 총 6천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차세대 공기소총 주자 권은지(울진군청)와 남태윤(보은군청)도 대회에 출전한다.

4일 여자 시니어와 주니어부 공기권총 경기를 시작으로 5일에는 남자부 시니어와 주니어 공기권총 경기가 펼쳐진다.

6일에는 여자부 공기소총, 7일에 남자부 공기소총 경기가 치러진다.

우원식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포수 출신인 홍범도 장군이 더 많은 국민에게 알려지고 사랑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격연맹은 "향후 홍범도장군배 대회를 매년 개최해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업적을 계승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우수 선수 발굴과 사격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경기장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은 경기장 도착일 48시간 이내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해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