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빛의 스펙트럼을 자연광과 거의 동일하게 재현한 썬라이크 LED(발광다이오드)를 글로벌 조명 기업 레드밴스(LEDVANCE)에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레드밴스는 독일 2위 조명 기업으로 세계 50개 나라에서 조명을 생산해 140개 국가로 수출한다.

서울반도체 썬라이크는 레드밴스의 ‘선앳홈’에 적용됐다. 선앳홈은 프리미엄 주거 및 사무용 조명 제품군이다. 썬라이크가 적용된 제품은 조명 색상과 스펙트럼을 아침 빛부터 한낮 빛, 저녁 빛 등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탠드, 사무용등, 패널등, 전구를 비롯한 10종 19개 제품에 썬라이크가 장착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조명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독일 최고 조명 기업이 프리미엄 조명 LED 광원으로 썬라이크를 택했다”며 “썬라이크가 인간의 24시간 생체리듬에 최적화된 광원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썬라이크는 앞서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썬라이크를 적용한 조명 환경에서의 학습 정확도가 일반 LED 조명 대비 5% 높았고, 학습 속도는 3.2배 개선됐다. 썬라이크는 글로벌 안전인증기업 UL로부터 조명 품질 인증 가운데 최고 수준인 다이아몬드 등급도 획득했다. LED 광원으로는 세계 최초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썬라이크 기술이 적용된 전 세계 조명 제품은 서울반도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