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한국 국민으로부터" 이란에 도착한 코로나19 백신
27일(현지시간) 한국이 이란에 지원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틀 전 에미레이트 항공편 실린 백신은 홍콩과 두바이를 거쳐 이날 오후 5시께 최종 목적지인 이란에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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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은 그간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방 백신 수입을 거부한 이란은 주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와 중국산 시노팜 백신을 들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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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8천400만명(세계은행 집계)인 이란의 1회 이상 백신 접종률은 60% 수준입니다.

2차 접종 완료율은 약 35%입니다.

외교부는 이번에 공여한 백신이 양국 간 60년에 걸친 우호 관계의 상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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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나온 이란 보건부 국제협력국 부국장은 "백신을 지원해준 한국에 감사한다"면서 "한국과 이란은 문화 경제적으로 가까우며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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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무사히 도착하기를 손꼽아 기다린 주이란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백신이 담긴 화물 앞에서 "한국 국민으로부터"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쳐 들었습니다.

윤강현 대사는 "우리 국민의 마음을 모아 이란에 백신이 전달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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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