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8일 한국공공조직은행 제2대 신임 은행장에 강청희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57·사진)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 강 은행장은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및 상근부회장, 용인시 기흥구 보건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를 지냈다.
카카오뱅크는 자사의 윤호영 대표가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인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의 마이클 델 회장과 화상회의를 통해 미래 금융 플랫폼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회의를 통해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서버, 네트워크 장비, 데이터 스토리지 등 부문에서 델의 솔루션 및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윤 대표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금융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3년물 금리는 2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875%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8년 12월 5일(연 1.90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금리는 4.4bp 오른 연 2.400%로 마감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7.2bp, 4.4bp 오른 연 2.170%, 연 1.665%였다. 20년물은 연 2.345%로 3.3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8bp 상승하며 연 2.291%, 연 2.291%를 나타냈다. 채권 시장이 통화정책 '정상화'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하고 있으며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등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당초에 기본 시나리오 정도로 생각했던 게 내년 말 '기준금리 1.25%' 정도였는데 이 부분이 '기준금리 1.5%' 정도로 바뀌었다"며 "인플레이션 관련한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채권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국고채 입찰 등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권 시장의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결과, 호가가 얇아져 금리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장기물은 현재 경기적 요소보다는 물가 영향 등이 조금 더 반영되고 있는데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경기적인 리스크들이 반영돼야 시장 금리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국고채권(1년) │ 1.161 │ 1.135 │ +2.6 │├─────────┼─────────┼────────┼────────┤│ 국고채권(2년) │ 1.665 │ 1.621 │ +4.4 │├─────────┼─────────┼────────┼────────┤│ 국고채권(3년) │ 1.875 │ 1.795 │ +8.0 │├─────────┼─────────┼────────┼────────┤│ 국고채권(5년) │ 2.170 │ 2.098 │ +7.2 │├─────────┼─────────┼────────┼────────┤│ 국고채권(10년) │ 2.400 │ 2.356 │ +4.4 │├─────────┼─────────┼────────┼────────┤│ 국고채권(20년) │ 2.345 │ 2.312 │ +3.3 │├─────────┼─────────┼────────┼────────┤│ 국고채권(30년) │ 2.291 │ 2.273 │ +1.8 │├─────────┼─────────┼────────┼────────┤│ 국고채권(50년) │ 2.291 │ 2.273 │ +1.8 │├─────────┼─────────┼────────┼────────┤│ 통안증권(2년) │ 1.692 │ 1.635 │ +5.7 │├─────────┼─────────┼────────┼────────┤│회사채(무보증3년) │ 2.333 │ 2.249 │ +8.4 ││ AA- │ │ │ │├─────────┼─────────┼────────┼────────┤│ CD 91일물 │ 1.080 │ 1.070 │ +1.0 │└─────────┴─────────┴────────┴────────┘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쿠팡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에서 자영업자에게 걷는 결제 수수료의 원가를 분석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영업자에 대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수수료율이 과도한 것으로 분석되면 금융당국뿐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 차원에서 플랫폼 수수료율 규제에 들어갈 전망이다. “원가 항목별 비중 파악 중”18일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간편결제 가맹점수수료에 대한 규제 검토 여부’를 묻는 질의에 “원가 항목과 항목별 비중을 파악하기 위해 업체에 자료를 요청해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당국은 매출·업종별 수수료 종류와 수수료율 등 1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간편결제 가맹점 수수료는 간편결제 앱을 통해 신용·체크카드 또는 선불전자지급수단(쿠페이머니, 카카오페이머니 등)으로 결제하는 경우 간편결제사가 해당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수수료다.당국이 간편결제 수수료 원가 분석에 착수한 것은 1차적으로 간편결제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전자지급결제대행) 이용금액은 156조275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6% 증가했다. 2년 전에 비해서는 74.8% 급증했다. 전체 결제액 대비 간편결제액 비중은 19.4%로 1년 전에 비해 3.2%포인트 올랐다. 결제비중, 상위 5개사에 집중당국은 매출 상위권 간편결제사들이 플랫폼에 소속된 자회사로서 시장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국은 총 103개에 달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계에서 상위 5개 사업자에 결제 비중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쿠팡, 쓱닷컴의 쓱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이 대표적이다. 쿠팡과> 쓱페이가 받는 결제수수료는 10~11% 안팎이며, 위메프·11번가·G마켓 등은 13~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로서는 결제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판단돼도 당국이 규제할 수단은 없다. 하지만 전자금융업자의 영업행위 규제 근거조항을 마련해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규제에 나설 수 있게 된다.이들 플랫폼은 PG 자회사를 통해 결제 수수료를 부과할 뿐 아니라 입점 수수료와 광고 수수료를 받는다. 쿠팡은 광고 수수료만 10~20%에 달한다. 결제 수수료율만 떼놓고 보면 플랫폼 전체 수수료율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플랫폼 광고 수수료와 입점 수수료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위가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여부를 살펴볼 전망이다. 방통위와 공정위도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 통과돼야 규제 권한을 갖게 된다. 범정부 차원에서 플랫폼 수수료 전반에 대한 규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관측이다.이번 조치는 신용카드사에서 주장하는 ‘동일행위 동일규제’는 아니라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당국 관계자는 “카드는 사업자가 이를 받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까지 가하는 ‘의무수납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간편결제사와는 사정이 다르다”며 “독과점 등 시장지배력 남용 차원에서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수수료 과도‘머니’ 혹은 ‘포인트’로 불리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결제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쿠페이머니, 네이버페이포인트, 카카오페이머니, 쓱머니, 페이코포인트 등은 신용카드 결제망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인 머니 또는 포인트를 충전해 계산하는 방식이어서 원가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이들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카드 기반 가맹점 수수료와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