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김 양식 피해 줄이자…전남도·어민 머리 맞대
고수온 김 양식 피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가 15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에서 열렸다.

2022년산 김 양식 조기산 시설의 유엽 탈락과 성장 둔화 현상 발생에 따른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올해 전남 해역은 고수온 해제 이후 8월 말부터 9월 중순 기간 김 채묘가 시작됐다.

하지만 수온이 김 성장 적정 수온(22도 이하)보다 2~3도 높게 유지되고 영양염도 부족해 초기 작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해남·완도·진도·신안 도내 4개 군과 전남해양수산과학원·김생산어민연합회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해 수온 하강 후 채묘관리 방법과 재채묘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육상 채묘 확대·김 냉동 보관고 확충·김 양식장 재배치 사업지원·고수온에 강한 종자 개발 등 장기적 지원방안도 협의했다.

박영채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전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심지"라며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김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장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