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0포인트(0.87%) 하락한 2930.5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포인트(0.21%) 내린 2950.22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돼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19포인트(0.72%) 하락한 34,496.0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15포인트(0.69%) 떨어진 4361.1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34포인트(0.64%) 하락한 14,486.20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최근월물 가격은 장중 3.5%가량 오르며 배럴당 82달러를 돌파했다. 장중 최고가는 82.18달러였다. 마감가도 201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위에서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배럴당 84.60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9월 신규 고용은 19만4000명으로 시장의 예상에 크게 못 미쳤으나 미국 중앙은행(Fed)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 계획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원화의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업종별로는 가격 결정력이 높은 종목군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91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억원, 548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2% 넘게 주가가 빠지면서 6만9900원을 기록, 7만전자가 무너졌다. 네이버, 카카오도 2% 넘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LG화학, 기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21포인트(0.76%) 하락한 945.9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포인트(0.21%) 내린 951.12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0억원, 87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490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198.2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개장가부터 1196.00원에 거래돼 하루만에 기존 연고점(1195.00원)을 또 다시 경신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