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높아진 기대치에 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한 4186억원, 영업이익은 147.9% 늘어난 1401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치다.

이지수 연구원은 "3분기에는 위탁생산(CMO) 수요 확대에 따라 1~3 공장이 완전 가동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3공장 초기 생산분의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했고, 평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단가 높은 제품의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 40.5%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판가가 정상화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봤다.

세계적으로 CMO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수주 계약의 규모 증가 및 신규 계약의 체결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속적인 위탁생산 요청으로 공장 예비 가동률 20%까지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긴급 상황을 대비해 공장마다 20%의 예비 가동률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완제품(DP) 생산 관련 매출은 3분기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상반기 DP 생산시설 증설 완료로 관련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4공장은 2022년 말 부분가동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할 것으로 봤다.

활발한 선수주 활동으로 본계약 체결 가능성이 존재하며 항체 치료제 뿐만 아니라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수요 확대로 신공장 추가 증설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기대에 부응하는 3분기 실적 예상"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