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민주당 의원들 "아들 범죄 책임 장제원 사퇴하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무면허 운전 사건과 관련해 장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사상구 지역위원회 광역·기초의원들은 8일 오전 사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의원은 아들의 범죄행위에 대해 국민과 지역구인 사상구민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계속되는 아들의 범죄행위는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장 의원에게 더는 공무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산 사상구 민주당 의원들 "아들 범죄 책임 장제원 사퇴하라"
의원들은 장 씨의 반성하지 않는 태도가 아버지의 국회의원직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성하지 않은 아들의 자신감이 국회의원직의 권력에서 기인했다면 그 권력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중 장제원 의원 지지자 20여명이 이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면서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에서 벤츠를 운전하다가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낸 뒤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