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산정 문제로 공급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  /한경DB
분양가 산정 문제로 공급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 /한경DB
가을 성수기를 맞아 내달 역대급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가을 분양 성수기와 사전 청약 물량이 맞물리면서다.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는 6만4906가구(사전 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도시형 생활주택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접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5만2641가구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3만4714가구(65.9%)이며, 지방은 1만7927가구(34.1%)다.

내달 분양 물량은 올해 최다 수준이다. 월별 종전 최고 실적은 지난 4월의 2만7639가구였다. 이는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이 미뤄진 단지들과 함께 가을 분양 시장 맞이한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을 나선 영향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만9557가구(33곳, 56.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북 4588가구(4곳, 8.7%), 인천 4436가구(6곳, 8.4%), 충북 3040가구(2곳, 5.8%)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721가구(4곳, 1.4%)가 분양될 예정이다.

사전 청약이 맞물리면서 분양 물량이 더 늘었다. 지난 29일 정부는 성남 낙생 및 의정부 우정 지구 계획 승인을 마지막으로 2차 사전 청약 대상 지구에 대한 승인을 모두 완료했다. 2차 사전 청약 대상 지구는 남양주 왕숙2·성남 신촌·성남 낙생 등 총 11곳, 1만200가구(신혼희망타운 포함)다.
2021년 10월 시도별 분양 예정 물량. 사진=리얼투데이
2021년 10월 시도별 분양 예정 물량. 사진=리얼투데이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