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59골 신기록' 지소연 "첫골 생각나…최대한 더 넣겠다"
지소연은 17일 오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몽골과 치른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1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뛰며 12-0 대승에 한몫했다.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한 지소연은 4-0으로 앞선 전반 35분 원터치 패스를 통해 몽골 수비진을 무너트리며 페널티지역 안으로 달려들어 깔끔한 마무리로 골 맛도 봤다.
이 골로 지소연은 A매치 통산 59골을 기록하며 한국축구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는 한국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 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과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지소연의 58호골은 지난해 2월 제주에서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베트남전에서 나왔다.
1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신기록과 함께 대승 후 대표팀 동료들과 작은 축하 파티를 가진 지소연은 "골이 많이 났고 경기력이 좋아서 기쁘다"면서 "(골을) 살짝 노리고 있었는데 기회가 왔다.
기회가 왔을 때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2006년 10월 A매치에 데뷔한 지소연은 총 126경기에서 59골을 기록했다.
지소연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골로 첫 번째 골과 59번째 골을 꼽았다.
지소연의 A매치 데뷔골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대만전에서 기록했다.
당시 지소연은 두 골을 몰아넣어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소연은 "월드컵에서 넣은 골(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코스타리카전 페널티킥 골)도 있지만 아무래도 첫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신기록을 세우게 된 오늘의 골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온다면 최대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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