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베를린 샤리테 바이러스연구소장/사진= 베를린 보건연구원(BIH) 홈페이지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베를린 샤리테 바이러스연구소장/사진= 베를린 보건연구원(BIH) 홈페이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회까지 완전히 접종한 뒤 돌파 감염 후 회복되면 바이러스와 공존할 수 있는 최상의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끌고 있다.

7일(현지 시간) 독일 공영 방송 NDR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베를린 샤리테 바이러스연구소장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돌파 감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에 주장에 따르면 감염을 통해 얻어진 면역력은 생성된 항체에 의해 장기간 유지된다. 또 백신은 저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백신 완전 접종'과 '돌파 감염 후 회복'은 장기적으로 면역력을 강화할 '최고의 조합'이라는 취지다.

드로스텐 소장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코로나19 자문 전문가로 알려진 바 있다. 특히 새롭게 출현하는 바이러스를 주로 연구해온 바이러스학자이자 교수다.

이에 드로스텐 소장은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이 생기면 코로나19도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몇 년에 한 번씩만 나타날 것"이라며 백신 완전 접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다만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등 계속 조심할 필요가 있으며, 장기적으로 감염을 완전히 피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과 저개발국 백신 보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