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동 식당 관련 누적 10명
대구 38명 신규 확진…대학병원 관련 8명 늘어(종합)
대구에서 대학병원발 8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8명 늘었다.

7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8명이 증가한 1만3천962명이다.

주소지별로 중구 9명, 달서구 8명, 동구 6명, 북구 5명, 수성구 4명, 달성군 3명, 남구 2명, 서구 1명이다.

이 가운데 8명은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 근무한 간병인 1명이 중구 소재 한 요양병원으로 옮긴 뒤 요양병원 환자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대학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6명으로 늘었다.

서구 비산동 소재 음식점 관련으로 3명이 더 나왔다.

지난달 28일 식당에서 지인 모임을 한 일행들이 확진된 뒤 종업원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 수는 10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종업원과 n차 감염자 중 일부가 활동이 왕성한 대학생들이어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조치 중이다.

또 달서구 필라테스 학원, 달서구 소재 교회 관련으로 각각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밖에 달서구 소재 콜센터, 북구 소재 가내 수공업체, 남구 소재 체육시설, 수성구 범물동 콘택트렌즈 업체 관련으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더 나왔다.

남구 소재 체육시설은 무도학원으로 지난 2일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1명이 나온 뒤 이 확진자의 가족이 운영하는 무도학원과 학원생 등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7명이 됐다.

이와 함께 1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고 3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648명으로 이 가운데 308명은 11개 의료기관에, 340명은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자가격리자 수는 전날보다 53명이 감소한 5천540명이다.

최근 6천500여명까지 치솟았지만 의료기관 집단감염 관련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해제 시점이 돌아오면서 숫자가 줄고 있다.

병상가동률은 평균 49%로 중증 환자용 45.4%, 중등증 및 경증 환자용 49.4%, 생활치료센터 49.3% 등이다.

/연합뉴스